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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의 '빅리그 선발투수 데뷔전'이 우리시간으로 12일 피츠버그전으로 확정됐습니다.

토론토의 류현진도 12일 마이애미전 등판이 예정된 터라, 두 한국인 투수가 같은 날 메이저리그 선발로 등판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미국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KK는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에 등판한다"고 말했습니다.

KK는 세인트루이스 선수단과 팬들이 부르는 김광현의 애칭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에 열리는 경기는, 한국시간으로는 12일 9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치르는 피츠버그전입니다.

실트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잭 플래허티가 아닌) 대니얼 폰스더리언이 선발 등판한다"며 "플래허티의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져서, 준비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인트루이스 1선발 플래허티는 7월 25일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뒤, 2주 동안 공을 던지지 못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나 발생해,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덕에 세인트루이스는 8일부터 경기를 재개하는데 이 사이 선발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마일스 마이컬러스에 이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이탈했습니다.

마무리로 개막을 맞이했던 김광현은 선발진으로 이동했습니다.

애초 1선발 플래허티의 8일 컵스전 등판이 점쳐졌으나, 실트 감독은 플래허티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 폰스더리언, 9일 애덤 웨인라이트, 10일과 11일은 플래허티와 다코타 허드슨을 선발로 내세운다.

플래허티와 허드슨의 순서는 유동적입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을 보내는 김광현은 7월 25일 개막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같은 날 토론토 구단이 대체 홈구장으로 정한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 개장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입니다.

한국시간으로 12일 토론토 경기는 오전 7시 37분, 세인트루이스 경기는 9시 15분에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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