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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라떼파파' 절반 이상 원하는데…육아휴직 다녀온 아빠는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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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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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을 다녀온 남성 직장인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7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153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자녀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426명) 중 20.9%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는 응답자는 여성이 35.9%, 남성 사용자는 12.2%에 불과했다. 사용 기간도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평균 11.2개월을 사용했지만 남성은 평균 6.1개월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다. 남성 응답자 중 53.9%가 ‘실제 육아휴직 사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계획 여부에 상관 없이 사용을 원하는 남성은 89.2%에 달했다. 여성 응답자는 94.1%가 사용을 원했다.

응답자 대부분(91.6%)이 육아휴직 사용을 원했으며, 사용을 원하지 않는 응답자 중 80.4%도 경제적 부담, 사회적 고정관념이 없다면 쓰겠다고 답했다.

육아휴직 사용을 원하는 이유로는 ‘부부가 함께 육아를 분담하기 위해서’(63.4%, 복수응답)나 '직접 아이를 키우고 싶어서’(35.8%)라는 응답이 많았다. 경제적인 이유와 육아 문제도 컸다.

다른 응답으로 ‘경제적인 이유로 퇴사를 할 수 없어서’(27.2%), ‘가족 중에 아이를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18.7%), ‘임신, 출산에 따른 후유증이 커서’(17.6%), ‘베이비시터를 고용할 형편이 안 돼서’(10.9%) 등이 있었다.

사용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 ‘휴직기간 동안 경제적인 부담이 커서’(3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28.9%), ‘내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해서’(25.8%), ‘인사고과에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21.6%),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17.5%)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출산과 육아를 위해 가장 보장해주기 바라는 것으로는 ‘육아휴직 및 출산휴가’(33.7%)가 단연 1위였다. 이어 ‘출퇴근 시간 조정 등 유연근무제’(16.9%), ‘출산 장려금 및 육아 수당’(16.7%), ‘연차, 조퇴 등 휴가의 자유로운 사용’(11.4%), ‘정시 퇴근’(10.4%), ‘사내 및 회사 연계 어린이집 운영’(9.6%) 등의 순서로 답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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