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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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부장급 간부 5명이 7개월여 만에 대거 교체됐다. ‘채널A 기자의 강요 미수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이정현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공수사부장에 임명됐고, 삼성그룹 승계 의혹 등의 수사 지휘를 맡아온 신성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했다. 검찰 안팎에선 “정권 후반기를 염두에 두고 친정부 성향 검사들을 대검에 대거 포진시켜 윤 총장을 더욱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남관(24기) 검찰국장도 대검 차장으로 승진했다. 조 국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한 인사로,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대통령 비서실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윤 총장의 견제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대검에서 윤 총장을 보좌하던 참모들은 상당 수 중앙 무대에서 멀어졌다. 구본선 대검 차장은 광주고검장으로, 배용원 공공수사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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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의 최대관심사였던 이성윤(23기) 서울지검장은 유임됐다. 법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사건 처리 및 수사권 개혁에 따른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유임시켰다”고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근 잇따라 논란을 빚었던 채널 A 사건 수사가 난항을 겪자, 이를 계속 전담하라는 뜻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서울중앙지검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수사 사건과 등 정권 수사도 진행되고 있고, 여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 펀드 사건도 담당하고 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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