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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 확진자가 KTX공주역 이용시 전국 65개 시·군·구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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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연구원, KTX공주역 코로나 확산 경로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용산·서울·광명·행신역 등을 1차 방역거점化

이데일리

코로나19 확산 네트워크 분석도.
그래픽=충남연구원 제공

[공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의심자가 KTX공주역을 통해 광역 이동할 경우 전국 65개 시·군·구로 확산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연구원은 KTX공주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경로를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충남연구원이 충남 공주시와 공동으로 지난 6월 KTX공주역 이용자 9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충남연구원 김양중 연구위원과 이민정 책임연구원은 “KTX공주역을 이용한 코로나19 확진자·의심자는 전국 65개 시·군·구로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KTX공주역 승차자의 최종 도착역은 용산역이 16.7%로 가장 많았고, 익산역(10.1%), 광주송정역(8.9%), 서울역(8.7%) 등이 뒤를 이었다.

KTX공주역 하차자의 출발역도 용산역(15.4%)이 가장 많았고, 익산역(11.5%) 광명역(10.5%) 광주송정역(8.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충남연구원 연구진은 “이를 시·군·구 이동경로까지 확대하면 KTX공주역 이용자는 전국 65개 시·군·구에 걸쳐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의심자 발생 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1차 방역 거점으로 나타난 용산역과 서울역, 광명역, 행신역, 광주송정역, 정읍역 등의 방역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X 공주역을 통해 타 시·도로 출발했을 경우 1차적으로 용산역이 확산 거점이 될 수 있어 서울쪽에서는 용산역의 방역을 가장 철저히 해야 하고, 경기쪽에서는 광명역과 행신역의 방역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이어 “KTX와 같은 대량이동 교통수단에 편승한 새로운 전염병 전파에 대해 보건당국과 각 지자체는 이 연구와 같은 시뮬레이션을 기초로 지역 전파 및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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