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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특징주] 대한항공·아시아나, '깜짝 실적'에 동반 급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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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화물 수송 덕에 흑자 전환한 대한항공
[대한항공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2분기 '깜짝 실적'을 나란히 발표한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7일 동반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5.52% 뛰어오른 1만9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5.01% 오른 4천295원에 마감했다.

앞서 전날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천485억원으로 작년 동기(-1천15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2분기 잠정 매출액은 1조6천90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조201억원)보다 44.0%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천6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151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6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8천186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4천813억원) 대비 44.7%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천16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두 항공사의 '깜짝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유휴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이 증가하고 연료비·인건비 등 영업비용을 줄인 데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의 실적 개선에 대해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기 운항의 감소로 공항 관련 비용과 인건비가 줄어들고 유가 하락에 따라 유류비가 감소했다"며 "화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4.6% 늘어난 점이 호실적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망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대부분 국가가 입국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간에 여객 수요가 회복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여객기 운항이 제한되면서 나타나는 화물 수송 부족 현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 지원금과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완료되면서 단기 자금 수요는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한항공의 목표가를 종전 1만3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코로나19가 끝나는 시점이 불확실하고 화물 운임 강세는 이번 2분기가 정점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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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놓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에 이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1천1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놓으며 6분기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부문 매출(6천391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5% 증가한 것이다. 2020.8.7 [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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