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상보)중국 7월 수입은 시장 기대치 하회하며 주춤]

자료:중국해관총서, 차이신

중국의 7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7.2%(달러 기준) 증가, 시장 추정치를 크게 뛰어 넘으면서 올들어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의료관련 수출이 늘어나면서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수입은 -1.4%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추정치 0.8%를 하회한 것이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중국 수출은 2376억달러(약 285조1200억원)로 전년동기보다 7.2%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율 0.5%를 상회한 것이며 시장 추정치 -0.7%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수입은 175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 0.8%를 밑돈 것으로 전월 증가율 2.8%보다 크게 낮았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면서 중국의 무역수지는 전달보다 크게 늘었다. 7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623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월 462억2000만달러 대비 확대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대유행)으로 시장환경이 나쁜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수출이 확대된 것은 의약품과 의료장비, 그리고 재택관련 부분에서 양호한 실적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역물자는 중국 수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전기기계, 섬유, 플라스틱 등의 수출이 늘었고 마스크를 포함한 섬유로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수입은 시장의 추정치를 밑돌았다. 지난달 중국의 수입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는데 한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12.5% 증가했다. 중국의 1위 교역파트너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 대한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14% 증가, 6월(12.4%)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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