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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한은행, '아름드리 펀드' 240억 손실 위기…"보험사 지급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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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사기 이유로 보험 지급 거부…펀드 12호도 12월 만기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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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신한은행이 판매한 아름드리 무역금융펀드가 손실 위기에 놓였다. 운용사가 파산한데다 보험사가 사고원인을 사기 및 기망으로 판단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아름드리 대체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7호 관련 중국 현지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지급불가 통보를 받았다. 사유는 원매자의 사기 및 기망 혐의다.

이 펀드는 아름드리자산운용이 설계하고 신한은행이 지난 5월 240억원 가량 신탁 형태로 판매했다. 만기는 지난 6월1일이다. 싱가포르 소재 원자재 무역업체인 아그리트레이드 인터내셔널이 판매한 제품에 대한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일부 만기가 도래한 매출채권이 회수되지 않았다. 판매사는 파산하고 원자재를 구입한 회사는 파산 회사에 대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며 결제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더해 보험사가 지급을 거부한 것이다.

신한은행이 판매한 펀드는 7호와 12호다. 12호는 오는 12월 만기 예정이다. 이 펀드도 230억원 판매됐다. 7호(240억원)와 12호(230억원) 투자자 90여명, 총 47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사라져 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해외 법무법인을 선임해 소송을 비롯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등 투자금 회수를 위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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