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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코로나 재확산에 골치 아픈 中·日…도쿄 일일 신규 확진자 4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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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중심 확산 여전…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 시행

이투데이

일본 도쿄에서 4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중국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도쿄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올라섰고, 중국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6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은 것은 1일 이후 6일 만이다. 이로써 도쿄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5107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20대와 30대의 비율은 66%에 달한다. 도쿄도는 20대와 30대 사이에서 유흥가를 매개로 한 감염이 제일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상황이 악화하면 독자적인 긴급사태 발령을 고려해야 한다”며 “오봉 기간 귀성과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오봉’이란 매년 양력 8월 15일 지내는 일본 최대의 명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도쿄에서만 극성을 부리는 것이 아니다. 이날 오키나와현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일본처럼 확진자 수가 많지 않지만,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7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생한 환자는 26명이었고, 수도 베이징에서도 1명이 보고됐다.

다만 중국은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가 일주일 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 안정을 찾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역 당국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투데이/최혜림 수습 기자(ro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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