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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덕아웃&] 손혁 감독 "안우진 8회에 쓴다"…최근 불안한 모습에도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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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2G 연속 휴식…"쓰고 싶지만 휴식이 장기적으로 더 좋다고 판단"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2020.7.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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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셋업맨 안우진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손 감독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8회에는 안우진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우진은 올해 키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150㎞가 넘는 강속구로 조상우 앞에서 맹활약을 펼쳐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약간 주춤하다.

안우진은 6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8회초 등판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조용호와 황재균과 연속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결국 안우진은 아웃 카운트 1개만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우진은 지난 4일 KT전에서도 불안했다. 팀이 2-1로 앞서가던 7회초 2사 2, 3루에서 등판했지만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안우진에게 실점이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필승 카드를 꺼냈던 키움이기에 아쉬움은 남았다. 결국 경기도 2-4로 패하며 연승도 끊어졌다.

손 감독은 "안우진이 처음 1군에 왔을 때 잘 던져줬는데 요즘은 부담을 조금씩 느끼는 것 같다. 본인이 점수를 주지 않고 조상우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 보인다. 안 맞으려다 보니 변화구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일 경기 후에도 안우진에게 투수는 맞는 게 직업이라고 얘기해줬다. 그 상황에 올라간 것은 제일 잘 던지고 있는 투수기에 올라간 것이라고 했다"며 "어쨌든 8회에는 안우진을 쓸 것이다. 안우진이 8회, 조상우가 9회를 나가는 것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키움의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은 이날도 휴식을 취한다. 손 감독은 "러셀은 시범경기나 연습경기도 없었고 2주간 자가격리도 했다. 또 원정경기도 1주일 소화했고 미국과 한국의 시차 문제도 있다"며 "2일 정도 완전히 휴식을 주면 시즌을 완주하는 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러셀이 너무 잘해줘서 내보내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외국인 투수들이 러셀을 어렵게 상대하는 것을 보면 팀 전체에 자신감을 주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휴식을 주고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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