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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침착맨' 이말년, 샌드박스에 분노 "이럴 거면 회사 접어라···계약 해지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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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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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침착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웹툰작가 이말년(본명 이병건)이 소속사인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뒷광고 논란으로 샌드박스와 대표인 유튜버 도티(본명 나희선)가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 유튜버까지 불만을 토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말년은 7일 트위치TV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샌드박스의 출연료 문제와 제작 방식 등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웹툰작가 주호민과 함께 출연한 ‘침펄토론2’ 제작과정에서 샌드박스의 준비가 미흡했다며 “촬영 당시에도 화가 났지만 스태프들이 고생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려고 했다”며 “팬카페를 확인해보니 여론이 무척이나 안 좋았다. 샌드박스의 사후 대처도 엉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과 휴가 중인데 내게 사과문이 괜찮은지 봐달라고 하더라. 내가 교정하는 사람인가”라며 “글을 보니 더 정이 떨어졌다. 해명 글에 홀드백 관련한 내용을 매니저를 통해 7일이라고 전달했는데, 매니저가 의사소통 과정에서 잘못 전달했다고 하더라.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난 PD와 직접 이야기를 했었다. 책임을 왜 매니저에게 돌리는지 모르겠다”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분노한 이말년은 샌드박스와 계약 해지를 원한다고도 했다. 그는 “샌드박스에 동료 의식을 가지고 내가 본 것만으로 회사를 판단하려고 했다. 대표님이 ‘죄송하다’고 하더라. 죄송하면 대가 없이 계약을 해지 해달라. 곤란하면, 12월까지 계약인데 그때까지 그냥 있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샌드박스 자체에 너무 열받았다. 1년 반 동안 같이해서 의리가 있으니까 하는 말이다. 이렇게 할 거면 회사 접어라”라고 지적했다.

이말년은 “사과 전화도 하지 마라, 그거 받는 게 더 스트레스”라며 “진짜 죄송하시면 대가 없이 계약 끝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샌드박스는 2014년 도티와 이필성 대표가 설립한 MCN 회사로, 유병재, 카피추, 엠브로, 장삐쭈 등 유튜버가 속해있다. 최근 유료 광고를 미표기하는 ‘뒷광고 논란’에 휩싸이며 이날 공식 사과를 내고 고개를 숙였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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