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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노무라입깃해파리 특보' 울산·경북 해역까지 확대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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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남·제주 이어 해파리 확산…이달 중순 강원 해역 확대 전망

"해수욕·어업 시 해파리 발견하면 즉각 신고해야"…주의 당부

뉴스1

노무라입깃해파리.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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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7일 울산시와 경상북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주의단계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00㎡당 1개체 이상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6월16일 전남·경남·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고, 지난달 29일에는 부산 해역까지 확대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는 "이달 초 현재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동해안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울산과 경북해역에서 주의단계 수준으로 출현하고 있어 주의단계 특보를 확대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특보 발령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서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해파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해파리 절단망과 피쉬펌프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즉각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를 통해 주의단계 특보 발령 지역의 해파리 출현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해파리 제거작업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이전까지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전남·경남·제주·부산 해역에서는 구제작업을 통해 1122톤의 해파리를 제거했다.

정부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온 만큼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를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하며 쏘임 사고 시에는 주변의 안전요원에게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지자체에서는 주의 안내 방송과 물놀이 입수 통제 등의 조치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해 6월부터 남부해역으로 이동해 일부 연안에 집적됐다. 8월 현재 울산·경북까지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순에는 강원도까지 확대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해파리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해파리 출현 모니터링과 어업피해 예방을 위한 지도를 강화하고, 출현 해역에서의 해파리 제거작업을 신속히 실시해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면서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 또는 관할 지자체·해경 등으로 신고해야한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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