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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스터트롯 콘서트`, 코로나19·장마 뚫었다…조용히 뜨거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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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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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미스터트롯’ 콘서트 네 번의 연기 끝에 7일 재개된다. 코로아19 장기화 분위기 속 극적으로 개최를 확정한 이번 공연은 역대급 물난리로 기록되고 있는 여름 장마에도 불구, 팬들을 맞을 채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스포돔)에서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이하 '미스터트롯 콘서트') 첫 회 공연이 열린다.

이날 오후부터 올림픽공원은 '트롯맨'들의 무대를 오매불망 기다려 온 팬들로 북적였다. 원래대로라면 1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공연장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규모를 대폭 축소한 만큼 상대적으로 한산하고 차분한 분위기이기도 했으나 삼삼오오 모인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의 플랜카드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등 흥분된 기색을 보였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부푼 표정의 관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 지침을 준주하며 티켓팅을 진행, 공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대기조'를 자청했다. 떼창이 금지되지만 충분히 공연을 보고 즐길 준비가 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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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콘서트'는 당초 지난 4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5월, 6월로 두차례 연기됐다가 결국 대국민 감사 콘서트로 타이틀을 바꿔 7월 24일로 세차례 연기됐다.

연기된 공연은 당초 지난달 24일부터 3주간 체조경기장에서 거리 두기 좌석제를 적용해 회당 5200명이 관람하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그러나 송파구가 공연 3일 전인 7월 21일 5000석 이상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1주차(7월 24∼26일)와 2주차(7월 31일∼8월 2일) 공연을 잠정 연기했다.

제작사는 행정명령에 강력히 반발하며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지만 기각됐고, 이후 송파구청은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방역지침 준수 집합제한 명령'으로 완와하며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공연은 이날부터 23일 일요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5회씩 3주에 걸쳐 총 15회차 공연이 진행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송파구청의 '대규모 공연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플로어석은 한 자리 띄어 앉기, 1층과 2층 석은 두 자리 띄어 앉기로 진행, 전체적인 관람객 수를 줄인다. 또 각 회차별 관객이 겹치는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 2시와 7시였던 공연 시간을 오후 1시와 7시 30분으로 변경해 진행한다.

공연에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를 비롯해,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고재근,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남승민 등이 출연한다.

psyon@mk.co.kr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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