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저커버그 "美정부 틱톡 금지는 매우 나쁜 선례될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미국 내에서 금지한 조치에 대해 "장기적으로 매우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6일(현지시간) 열린 페이스북 내부 미팅에서 직원들이 최근 미국 정부의 틱톡 금지 조치에 대해 묻자 "매우 걱정된다"며 "(미국의 틱톡 금지 조치는) 장기적으로 다른 나라에서 매우 나쁜 장기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아랍의 봄'이 일어나 리비아 카다피 정권이 2011년 무너지게 된 것도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앱 사용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기업 영향력이 강해진 덕분에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미국이 중국산 앱을 금지하면 중국도 미국산 앱에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국가를 초월하는 인터넷 기업 등장은 어렵게 됐다.

그는 "많은 사람이 (미국의 틱톡 금지 조치가) 페이스북을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매우 제한적으로만 그렇다'는 생각"이라며 "하지만 회사는 다음달, 다음 분기만을 보고 경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