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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폭우에 고장난 소상공인 가전제품, 삼성·LG가 수리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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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삼성전자서비스 직원들의 호우 피해 지역 특별 서비스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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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철원과 충남 천안시 등에 있는 중소기업ㆍ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을 7일 발표했다. 정부가 이날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ㆍ제천시ㆍ음성군, 충남 천안시ㆍ아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중기·소상공인에 최대 10억원 연리 1.9%로



이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은 정부 자금을 최대 10억원까지 연 1.9%의 이율로 빌릴 수 있다. 또 중소기업이 피해복구를 위해 일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때, 정부가 대출액의 90%까지 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보증료는 최저 0.1%다. 기존 정부 보증을 받은 대출 중 만기가 돌아오는 돈에 대해선 보증을 자동 연장해준다.

폭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겐 자금 조달이 시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대출 신청 7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자금 집행이 이뤄지도록 하는 ‘앰뷸런스맨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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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강원 철원군 동송읍의 한 주택 폭우 피해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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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우대조치도 시행한다. 중소기업처럼 보증 비율을 높이고 보증료는 낮춰준다. 또 기존에 정부 보증으로 빌린 돈이 있는 소상공인도 최대 2억원까지 추가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소상공인정책자금(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융자 금리는 2.0→1.5%로 내려간다. 상환기간도 연장(2년거치 3년상환→3년거치 4년상환)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ㆍLG전자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침수피해 가전제품의 수리와 점검을 돕는다. 각 상인회가 가전제품 피해 현황을 파악해 해당 지역 서비스센터에 접수하면, 삼성ㆍLG전자는 무상 출장 수리나 부품비 할인을 해주기로 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시ㆍ군ㆍ구(또는 읍ㆍ면ㆍ동)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뒤 확인증을 받아 지정된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소상공인은 지역 신용보증재단에서 같은 내용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은 대규모 재난으로 큰 피해를 본 지방자치단체에 국비 지원으로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포된다. 이날 진영 행안부 장관은 “수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기후변화나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에 각종 방재 시설이 최대한 견딜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종합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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