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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식약처, 국내 개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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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7월 10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관련 현장방문 일환으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제넥신'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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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우리나라에서 개발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GX-I7’에 대해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 진행하는 치료제 및 백신 임상시험은 총 15건(치료제 13건, 백신 2건)이다.

임상 시험은 단계에 따라 1상, 2상, 3상으로 구분한다. 임상 1상은 최초로 사람에게 투여해 안전성과 약동학 등을 평가하는 단계다. 이후 2상에서 대상 환자에게 투여해 치료 효과를 탐색하고 3상에서는 더 많은 환자에게 투여해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확증한다.

이번에 승인한 ‘GX-I7’는 ‘제넥신’에서 항암제 신약으로 개발 하는 ‘유전자재조합 인간 인터루킨-7’ 성분 의약품으로 약물 재창출을 통해 개발했다고 한다. 해당 제품은 항암제 개발 당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평가를 했고 이번 임상 시험에서는 경증의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예비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치료제의 치료원리는 ‘GX-I7’이 코로나19 감염자의 면역세포(T세포)를 증식시키고 이에 따라 감염자의 자가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감염자의 자가 면역력이 높아지면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막고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약처 측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앞으로도 국내 개발 제품의 임상시험 현황에 대해서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도록 할 계획이다”며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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