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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내가 알던 文 아냐, 이제 그만"…박주민 "말조심, 대통령 협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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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6월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연주 인턴기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7일 이른바 '권언유착' 의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쯤에서 중지해달라" 하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말조심 하라"고 응수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화 세력이 원하는 건 그들이 타도하려고 했던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향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과 청와대 핵심들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며 "작은 감시장치마저 버거웠던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을 향해 '왜 대통령 권력을 감시하는 기구인 공수처를 야당이 반대하느냐'며 딴청을 피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권세력을 늘 떨게 만들었던 검찰은 공수처가 출범하면 4급 공무원만 수사하는 껍데기 수사기관으로 전락한다"며 "검찰의 자랑스러운 기개와 역사는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기세라면 8월 국회 늦어도 9월 정기국회 기간 중 '공수처'가 출범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출범하면 울산 선거부정에 개입했던 청와대 핵심과 그 윗선들 이제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이쯤에서 중지하시라. 야당을 몰아붙이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계층에게는 징벌적 '세금폭탄'을 쏟아부으면서 무얼 기대하시나"라며 "이 정권의 오만불손한 국정운영을 보자고 지난 총선에서 176석이라는 의석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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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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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주민 의원은 "정진석 의원님, 말조심하십시오"라며 "대통령께 조언이랍시고 지금 하는 일을 전부 그만 두라며 그것이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한 것이냐. 지금 대통령을 협박하는 것이냐"고 맞받아쳤다.


이어 박 의원은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봉하마을 조성할 때 정 의원이 마치 선심 쓰듯 도와준 것처럼 말하는데 노 대통령이 누구 때문에, 왜 돌아가신지 진정 몰라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분노했다.


또 "마치 문재인 정부가 공수처를 다른 목적이 있어서 도입하려는 것처럼 얘기하는 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 공수처는 1996년, 김대중 정부도 들어서기 전부터 설치가 논의 됐던 것이다. 24년 전에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대체 뭐하자는 것인가. 아무리 여야가 다르지만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하면 안되는 말이 있다. 정말 이러실 거냐"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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