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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8회초 한 순간에 뒤바뀐 '희비'…오재원 실책, 롯데 빅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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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8회 7득점으로 0-4 밀리다 8-4 뒤집기 승리

뉴스1

롯데 자이언츠.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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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8회초, 한 순간에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를 8-4 극적인 뒤집기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전까지 4연승, 8월 4경기 전승을 달리던 롯데의 상승세가 그대로 반영됐다. 반면 두산은 수비 실책 하나로 다 잡은 흐름을 허무하게 넘겨줬다.

이날 경기, 번번이 찬스를 날린 롯데는 7회까지 0-4로 끌려 다녔다.

하지만 8회초 선두타자 한동희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어 딕슨 마차도가 날린 2루수 앞 타구를 두산 2루수 오재원이 잡지 못하고 또 연이어 송구 실책까지 범하자 급격히 기류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기세를 탄 롯데는 안치홍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 김준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4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정훈과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찬스를 만든 뒤 전준우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달아오른 롯데는 이후에도 안타 2개를 묶어 2사 1,3루 찬스를 가져왔고 다시 한 번 두산 내야의 실책을 이끌더니 추가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반면 7회까지 4-0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가던 두산은 실책 하나에 와르르 무너졌다. 당시 상황, 오재원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타자는 물론 1루 주자의 2루 진루까지 막아 한 번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는 것도 가능해보였으나 두 타자를 모두 살려내는 최악의 결과로 바뀌었다.

이후 경기는 급속도로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최근 연승으로 인한 상승세 영향인지 분위기를 탄 롯데 타선의 화력이 폭발했고 두산 마운드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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