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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합] `보이스트롯` 수빈·하리수 3R 진출, 채연·박기량·태미 탈락...`찐!남자다잉` 박상면·이한위 아쉬운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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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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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트롯캣돌스'에선 수빈과 하리수가, 무대를 울린 다섯 남자들 중엔 최준용과 박광현만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7일 밤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 5화에선 2라운드 팀미션 무대가 그려졌다. 채연, 박기량, 태미, 하리수, 수빈으로 이루어진 '트롯캣돌스'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수빈은 "오랜만에 그룹활동을 하니까 너무 설?�다"고 말했고, 채연은 "솔로활동만 해오다보니까 기대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팀 분위기는 처음부터 좋지만은 않았다고. 방송 일주일 전 연습하던 트롯캣돌스는 안무 동선을 짜다 오해가 쌓였다.

하리수는 "니들이 센터 욕심이 있는 건 알겠는데"라며 "너희 멋대로 다 해. 니들끼리 다 해. 나 연습 안 하고 갈래"라고 소리치며 연습실을 나갔다.

하리수는 "연습이 끝나고 집에 갔는데 그 다음날 가면 파트가 바뀌어있고 합주 바로 전 날 노래가 갑자기 바뀌어 있고. 매일 매일 바뀌어버리니까"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채연과 하리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채연은 "언니가 항상 일이 있어 먼저 갔다. 우리는 항상 남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언니 없을 때 뭔가를 정한 건 잘못일 수 있는데 그럼 언니가 다시 오든가 언니도 있어 주면 좋잖아"라고 말했다.

하리수는 알고보니 몇 년 전에 골다공증 판정을 받아 춤추는 데 무리가 있어 자리를 자주 비웠던 것. 그는 "채연이 오래된 친구라 맘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채연도 "크게 될 일들이 아니었어서 다시 얼굴 보고 연습하면 풀릴 일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해를 풀고 다시 연습에 매진했다.

트롯캣돌스는 결국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진성은 하리수에게 "목소리가 살아있고 음정이 안정되어 있다"고 평했고 김연자는 "채연이 1라운드에서 어려운 노래를 골랐었는데 그동안 너무 많이 늘었다"며 칭찬했다. 데뷔 17년차임에도 끊임없이 노력했던 채연은 눈물을 흘렸다.

박현빈은 "이 정도까진 기대하지 않았다"며 "워낙 개성이 강한 분들이다. 정말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노래를 잘 한 분이 한 분 도 없다. 다 비슷하게 잘 하신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잘 한 분은 없지만 수빈이 꺾기를 잘 한다"고 했다. 이어 "박기량이 처음과 확 달라져 눈이 확 튀어나왔다"고 칭찬했다.

박기량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팀이었다"며 "결국 마지막엔 똘똘 뭉쳐서 해냈다는 게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막내 수빈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채연은 "밤늦게까지 연습하며 이 시간이 다시 안 오겠지, 끝나면 올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수빈은 "저는 오랜만에 그룹생활을 하다가 노래를 같이 부른다는 게 더 큰 의미가 있었다"며 울먹였다. 이날 트롯캣돌스 멤버 중 수빈과 하리수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방송에선 이한위, 박상면, 최준용, 박광현, 강성진으로 이루어진 '찐! 남자다잉' 팀의 무대가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다섯 멤버는 '빈 잔' 무대를 마치고 '남자의 인생'을 부르기 전 가족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이한위는 "경아 윤아 온아, 아빠야. 우리 새끼들"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나이 많은 아빠랑 잘 놀아주고 아빠를 좋아해줘서 고마워. 아빠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아빠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테니까 우리 재밌게 살자. 또 코로나 때문에 찾아뵙지도 못하는 어머니 조금만 더 버텨주시고 곧 찾아뵙겠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이어 박광현은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아내를 만나고 딸을 낳은 일이다. 기뻐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또 "항상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박상면은 마이크를 쥔 채 부모님 생각에 목이 메어 말을 멈췄다. 그는 "이렇게 멋지게 키워주셔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효도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눈물에 심사위원은 물론 출연자들까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최준용은 "항상 저한테는커다란 산이셨던 지금은 굉장히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출연자들도 최준용의 아버지가 암투병으로 고생하시는 사정을 알기에 함께 붉혔다. 그는 "조금만 조금만 더 제 곁에 계셔주세요"라며 "사랑한다"고 전했다.

모두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다섯 남자의 이야기는 촬영 현장을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심사위원 김연자는 "노래를 들으면서 이렇게 울어본 적 없다"며 "노래에서 인생이 담겨있었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진성은 "무대 자체만으론 100점였다"며 "노래 대회라는 현실이 괴롭다"고 솔직한 심사평을 했다.

이 팀에선 박광현과 최준용만이 크라운을 받고 통과해 좌중을 안타깝게 했다. 탈락한 이한위는 "같은 팀이 되며 보낸 시간이 큰 의미였고 좋은 추억이 됐다"며 3라운드에 진출한 동생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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