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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바이든 "여성 부통령 후보 곧 결정"...미셸 오바마 "인종차별로 우울증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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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성 부통령 후보를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인종차별 문제로 우울증을 겪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통령 후보로 여성을 선택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오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막판 고심을 하는 가운데 조만간 러닝메이트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 제가 면접을 본 여성 후보들은 모두 적합한 인물들입니다. 후보군을 좁혀가고 있으며 곧 러닝메이트를 알게 될 것입니다.]

러닝메이트는 흑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파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종차별 문제가 부상하면서 흑인 부통령 후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진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수전 라이스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선거지원을 견인해내고 바이든 후보와 호흡을 맞추기 편하다는 점에서 앞서간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 상원의원은 강력한 전투력이 장점이지만 토론회에서 바이든 후보를 맹공했던 전력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 이제 저는 (카멀라 해리스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원망하지 않는다고 매우 명확하게 말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단순히 토론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가능성이 매우 열려 있습니다.]

올해 77세로 고령인 바이든 후보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여성 부통령은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가 될 것으로 보여 특히 더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은 인종차별 등으로 우울증을 겪었다고 실토했습니다.

[미셸 오바마 /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 저는 요즘 경증의 우울증 비슷한 것을 앓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때문만은 아니고 인종 차별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이번 정부를 보는 것, 이번 정부의 위선을 지켜보는 것은 절망스럽습니다.]

지난 5월 미네소타주 흑인 사망사건으로 점화된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는 이래저래 미국 대선의 뜨거운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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