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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국형전투기 핵심장비 레이더, 국내기술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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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장비인 AESA(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레이더의 첫 시제품이 7일 출고됐다. AESA 레이더는 공중전에서 적기를 먼저 식별하고 지상의 타격 목표물을 찾아내는 데 필수적인 장비로 1000개의 송수신 장치를 독립적으로 작동해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다. 전투기가 '1000개의 눈'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경기도 용인종합연구소에서 한국형 전투기 핵심 장비 AESA 레이더 시제품 출고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제품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내년 상반기에 출고할 한국형 전투기 시제 1호기에 탑재돼 지상·비행시험 등을 거치게 된다. AESA 레이더를 탑재한 한국형 전투기는 2026년에 개발 완료된다.

이번 AESA 레이더의 국내 개발 과정은 험난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5년 미국에 기술 이전 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했고, 이에 정부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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