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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씨젠 효과' 셀레믹스·'수급' 아이디피 청약..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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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공모주 브리핑]8월 둘째주

공모 시장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주목을 받는 중소형 공모주가 나란히 청약에 나선다. 최근 공모 시장에선 수급에 강점을 갖춘 중소형 공모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루다, 한국파마, 영림원소프트랩의 초대박 청약 경쟁률이 이를 증명한다. 세 회사 모두 공모 규모 300억원 미만 IPO(기업공개)로, 수급 기대감이 투자 수요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로 유명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공모 흥행에 실패했지만, 오는 9월 청약 예정인 카카오게임즈 공모까진 비교적 높은 IPO 시장 투자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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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셀레믹스, 아이디피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기관투자자는 모처럼 한 주 쉰다. 미래에셋대우스팩5호를 제외하면 IPO(기업공개) 수요예측 일정은 없다.

셀레믹스는 오는 10~11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셀레믹스는 최근 주식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유전자 분석 기업이라 주목된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과 관련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셀레믹스의 투자 포인트는 기술 진입장벽과 확장성이 꼽힌다. 셀레믹스 수준의 차세대 유전자 분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아시아에서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씨젠, 랩지노믹스 등 진단 기업이 코로나19(COVID-19) 수혜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셀레믹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3~4일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1203.41대 1이다.

셀레믹스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1만6100원~2만원) 최상단인 2만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264억원, 상장 뒤 예상 기업가치는 1649억원이다.

미국 유전체 분석 업체 소마젠(Reg.S)이 지난 7월 상장 뒤 초기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점도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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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철 아이디피 대표. /사진제공=아이디피



아이디피는 오는 11~12일 청약을 받는다.

카드 프린터라는 틈새 시장 전문 기업으로 비교적 적은 공모 물량 및 유통주식수 등 수급 측면에서 공모주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디피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8800~9800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40억~156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예상 기업가치는 65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는 아직 발표 전이다.

상장 이후 바로 유통 가능한 주식이 전체의 31.2%로 비교적 많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다. 전체의 68.8%가 보호예수 및 매도 금지 주식이다.

비교적 작은 공모 규모와 유통 가능 주식 수 등을 고려하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경우 각 개인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일 수 있다.

아이디피는 신분증, 금융 카드 등 카드 발급에 사용하는 카드 프린터 전문 회사다. 카드 프린터는 개인정보 등 보안 기술이 적용되는 특화 제품으로, 국내에선 아이디피만이 개발 및 생산한다. 미국, 유럽의 글로벌 기업이 주로 활약하는 시장이다.

아이디피의 현재 글로벌 카드 프린터 시장 점유율은 5~6% 수준으로, 2024년 1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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