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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신선함·전문성…윤희숙 ‘서울시장 후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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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인물난 속 젊은 여성 인재

계파색 없고 교육·부동산 전문성

헤럴드경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대차법에 대해 반대하는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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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도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바짝 따라붙은 가운데,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당 안팎에선 새로운 후보군으로 윤희숙 통합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신선함과 전문성에 따른 것이다.

윤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서울 서초갑을 지역구로 뽑힌 초선이다. 김형오 당시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김종석 의원 등 당 내 경제통 인사들이 한 뜻으로 영입한 그는 계파색도 없다. 서울 출생이면서, 나이도 1970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편이다.

윤 의원은 현재 서울시의 당면 과제인 교육·부동산 정책 등에서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일명 ‘저는 임차인’ 반대토론으로 국민의 공감을 얻었으며, 최근에는 현재 정부여당의 교육 정책을 놓고 ‘전 국민 가재 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비유해 지지층 사이에서 '사이다'란 평을 얻은 바 있다.

그간 당 안팎에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김용태 전 의원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총선에서 모두 낙선했고, 그간 당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인사들이 많은 등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들 중 일부를 놓고 “또 나오느냐”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상황으로는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김세연 전 의원 등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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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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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의 입장에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져서는 안 될 승부처다. 대선 전 예비고사 격이면서, 통합당이 사실상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에서 시작되는 싸움이다. 이에 따라 후보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는 길도 거듭 언급되고 있다. 안 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에서 “현재로는 (출마 가능성이)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일정 조건이 갖춰지고 분위기가 무르익는다면 상황이 미묘히 달라질 수 있다는 평이 나온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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