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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호우경보·강풍주의보 내린 부산···주택침수·축대붕괴 등 23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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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건 피해 접수···주택·공장 침수, 축대·옹벽 붕괴 등

도로 15곳 교통통제, 지하차도 5곳도 통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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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부터 부산에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침수된 가운데 8일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됐다. 부산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되면서 비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부산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9일까지는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기상청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와 함께 150㎜ 상당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7일 오후 7시10분께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7일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지역별 강수 현황을 보면 사하구가 239.5㎜로 가장 많았고 중구 229.3㎜, 남구 216.0㎜, 수영구 215.5㎜, 영도구 209.5㎜ 등으로 나타났다. 1시간 최대강수량은 동래구 67.5㎜, 부산진구 66.5㎜, 사하구 65.0㎜ 등으로 기록됐다.

8일 오전 1시 10분께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최대순간풍속은 공식관측소 기준 초속 21.7m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남구와 사하구가 각각 14.3m, 13.3m로 기록됐다.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산에는 5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주택침수 파손 18건, 공장·상가 침수 및 파손 7건, 축대·옹벽 파손 1건 등이다. 특히 동구 안창로의 한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인근 3세대 8명이 모텔로 대피했고 서구 해돋이로의 한 건물 뒤쪽 석축 일부도 붕괴, 2세대 3명이 주민센터로 임시 대피했다. 동구 자성대의 한 주택도 침수되면서 6세대 12명이 대피했다.

교통통제는 15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동래구 연안교·세병교·수연교 하부도로와 범일동 55보급창 앞 도로, 남구 금융센터 뒷길~홈플러스 1개차로, 남구 배정교(동천~문현방향) 3~4개 차로, 사상구 수관교 전 구간, 연제구 교대역 동해남부선 앞 도로, 연제구 하이트 맥주 앞 도로 1개차로, 사상 생태공원~덕천배수장 도로 등이 통제됐다.

지하차도 5곳도 통제됐다. 부산진구 범천· 개금·당감지하차도와 기장군 무곡지하차도, 초량1지하차도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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