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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바란 치명적 실수’ 레알 마드리드, 8강 진출 실패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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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치명적인 실수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 2-4로 탈락했다.

이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바란은 가브리엘 밀리탕과 함께 중앙수비수로 출전했으나 실책을 연발했다.

매일경제

수비수 라파엘 바란(오른쪽)의 치명적인 실수로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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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란은 전반 9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백패스를 받은 뒤 상대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에게 공을 빼앗겼다. 라힘 스털링이 제수스의 패스를 받고 손쉽게 골을 시켰다. 경기 시작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황당하게 실점하고 말았다.

갈 길이 급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8분 카림 벤제마가 로드리고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골문을 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20분 바란이 또다시 실수를 범했다. 바란은 쿠르투아에게 헤딩으로 백패스를 시도했으나 제수스가 패스를 가로챈 뒤 곧바로 왼발로 톡 차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렇게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 원정에서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바란은 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잘못은 나에게 있다. 실수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선수들은 경기 준비를 잘했으나 실수의 대가가 너무 컸다. 굉장히 슬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패배로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처음으로 탈락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받아들여야 한다. 좋은 팀을 상대로 패했다. 이번 시즌 목표의 95%를 달성했다.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시즌에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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