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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호우경보' 부산 200mm 넘는 비…침수·붕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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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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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 가야굴다리 인근 도로 맨홀에서 물이 솟구쳐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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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은 밤사이 강한 빗줄기에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 부산은 중구 대청동 표준관측소 기준 242.5mm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사하구 267.5mm, 남구 231.5mm, 사상구 220.5mm, 부산진구 220mm 등 대부분 지역에서 2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등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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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초장동 한 주택에서 무너진 축대가 부엌을 덮친 모습(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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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 서구 초장동 한 주택에서 무너진 축대가 부엌을 덮쳐 주민 5명이 긴급 대피했다.

7일 오후 9시 35분쯤에는 연제구 거제동의 한 사찰에서 옹벽이 15m가량 무너졌다.

이날 오후 6시 50분쯤 부산 사상구 사상구청 앞 교차로에 빗물이 차오르면서, 이곳을 지나던 차량들이 침수돼 소방이 운전자 등을 대피시켰다.

같은 날 오후 8시 40분에는 부산 동구 동천 인근 주민들이 침수 우려로 대피하기도 했다.

도로 침수, 시설물 안전조치 등 밤사이 부산 소방에는 모두 8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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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가덕도 한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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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에 따른 도로 통제구간도 늘어, 8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교각과 상습 침수 구역 등 모두 22곳이 통제되고 있다.

온천천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사상구 수관교 등 상습 침수구간과 남구 이마트~범4호교, 연제구 교대~남문구교차로, 해운대구 제2벡스코~올림픽교차로 등 시내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가로막혔다.

범천, 당감, 개금, 모라, 무곡, 초량제1 등 시내 지하차도 6곳도 통제됐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한 펜션 인근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왕복 2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부산기상청은 8일 오후 3시까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부산지역에 9일까지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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