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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으로 오차율 늘어난 기상청, 신규 슈퍼컴퓨터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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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5호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도입예정

(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9년 만의 최장기 장마 등 급변하는 날씨 환경으로 일기예보가 엇나가면서 기상청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적용하며 오차율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기상청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 기간엔 전국적으로 폭우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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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 제공 중인 날씨 비주얼 맵(이미지=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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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160~180mm를 예보했지만 기록적인 장마로 인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 중부지방 강수량은 494.7mm를 기록했고 남부지방과 제주의 경우 각각 566.5mm, 제주 562.4mm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기예보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자연을 예측하는 것인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2018년 여름엔 중위도 지역의 대기 상층 동서 흐름이 정체되면서 폭염이 이어졌으며 2019년에는 가을로 접어들수록 많은 태풍이 불며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겨울은 이례적으로 한파가 없었다.

특히 올해는 전년과 달리 국지성 집중호우, 돌발성 호우 등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더욱 예측이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건물에서 에어컨을 작동하면 습도나 온도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자연스럽게 날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 밖에도 다양한 변수로 인해 실시간으로 날씨가 달라지지만 이러한 인과관계를 예측 과정에서 모두 포함할 수 없으니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자연 변화를 모두 맞추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오차율을 줄이며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현재 사용 중인 슈퍼컴퓨터 4호기에 이어 보다 높은 성능이 슈퍼컴퓨터 5호를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도입할 예정이다. 연초에 한차례 실무에 투입했었지만 안정성 등의 이유로 실제 적용을 연기했다.

레노버에서 구축하는 슈퍼컴퓨터 5호의 성능은 50페타플롭스로 4호기(6.2페타플롭스)보다 8배 이상 높다. 1페타플롭스는 1초에 1000조번 연산 처리를 할 수 있는 계산 성능을 말한다.

슈퍼컴퓨터 5호의 높은 성능을 활용하면 지구 대기를 지역별로 나눠 분석하는 수치예보모델의 해상도를 더욱 낮춰 일기예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수치예보모델은 지구의 대기 환경을 격자로 나눈 후 각 격자별로 날씨 상황을 체크하는 프로그램이다. 격자의 범위가 좁아질수록 지성 집중호우 등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기상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다만 계산해야 할 격자가 늘어나는 만큼 높은 컴퓨팅파워가 요구된다.

현재 슈퍼컴퓨터 4호의 해상도는 가로, 세로 16km 수준이며 신규 슈퍼컴퓨터 도입을 통해 10km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또한 기상청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기상 예보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기상예보는 수치예보 데이터와 다양한 참고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해 예보관이 최종 결정을 하고 배포하는 방식이다. 예보관의 경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사람들이 급변하는 날씨로 인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현재 상황에서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우려되는 부분을 알리려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가 어긋남으로 인해서 국민이 불만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상 이변으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기상청 내부에서도 많은 시도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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