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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분홍 원피스' 소식 전한 외신들 "여성혐오 댓글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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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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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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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복장 논란에 대해 '성차별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CNN은 "류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빨간색 원피스를 입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그의 복장에 대한 여성혐오적 댓글이 넘쳐났다"며 "한국 여성 정치인이 직면한 성차별주의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선진국이지만 여전히 많은 페미니스트는 한국이 여성에게 가혹하다고 말한다"며 "한국 여성은 직장 내 차별, 성폭력, 그리고 불합리한 미적 기준에 반발해왔다"고 강조했다.

CNN은 또 한국 국회에서 여성 의원의 비중은 19%로 역사상 가장 높지만 여전히 국제적 기준보다 낮다고 전했다. 2017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여성 의원 비율은 28.8%다.

특히 CNN은 류 의원이 복장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국회의 지나친 엄숙주의를 깨뜨린 데 고마움을 표한다"고 목소리를 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의 게시글을 함께 인용하기도 했다.

가디언도 이러한 류 의원 논란을 전하며 "남성 의원이 착용하는 짙은 양복이나 넥타이 등과 대조를 이루는 류 의원의 복장 선택은 온라인에서 여성혐오적 발언의 홍수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직장에서 여성을 향한 구시대적 태도와 직면하고 있다"며 "류 의원은 여성이 대중에 어떻게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지에 대한 구시대적 관행에 도전하는 한국 여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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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에게 법률안 공동 발의를 요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및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2020.7.30/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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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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