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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20 &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과연 소문대로 '휴대폰' 아닌 '예술작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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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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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이것은 휴대폰이 아니다. 이것은 예술작품이다.(This is not a mobile phone, This is a work of art.)" 삼성 스마트폰 관련 최신 루머를 전하는 것으로 유명한 트위터 유저 'Ice Universe(@Universeice)'가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를 보고 내린 평가다.
지난 5일(한국시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한 갤럭시 노트20·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해외 모바일 전문매체인 폰아레나(PhoneArena)는 "갤럭시 노트20은 삼성이 제공하는 최고의 카메라와 S펜을 여전히 원하는 실용적인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라고 평했으며, 씨넷(CNET)은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화려하고 세련된 디바이스가 될 것"으로 보았다.
실제로 직접 보고 사용했을 때는 어떨까?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0 행사 이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 등에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를 전시했다. 이에 기자는 딜라이트샵에 직접 찾아가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를 직접 체험해봤다. 어떤 점은 놀라웠고, 어떤 점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좋은 점 1: 브론즈의 재발견
마이클 조던, 임요환, 페이커처럼 어떤 분야에서든 압도적인 1등은 누구나 기억한다. 아무리 2등이라도 존 스탁턴-칼 말론 듀오, 홍진호, 스코어처럼 많이 하면 사람들이 기억해준다. 그러나 3등은 아무리 많이 해도 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다. 소위 올림픽 메달인 골드(금)-실버(은)-브론즈(동) 중 3등에 해당하는 브론즈(동)가 딱 이런 포지션이었다. 뭔가 한번쯤은 들어본 것 같은데 스포트라이트는 잘 받지 못하는 동메달리스트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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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20 시리즈의 미스틱 브론즈 컬러는 벌써부터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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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이렇게 무시당하던 브론즈를 재발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의 시그니처 컬러로 '미스틱 브론즈'를 택했다. 이런 결정에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실물을 보니 미스틱 브론즈는 아주 아름답다. 무광 색상이어서 심플하고 세련되어 보이는데다가 '헤이즈 공법'으로 부드러운 톤과 촉감을 살렸다.
참고로 미스틱 브론즈를 비롯해 대부분의 컬러는 무광 처리가 되어 있다. 유광 처리가 된 모델은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화이트뿐이다. 미스틱 브론즈의 아름다움은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좋은 점 2: 더 강해진 S펜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는 단연 'S펜'이다. 그동안 새로운 기능이 속속 추가되어 온 S펜이 갤럭시 노트 20에서도 더 강해졌다. 먼저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서는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통해 S펜의 반응속도를 향상시켰다. 실제로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S펜을 사용했을 때 필기감이 좀 더 자연스러운 편이었다.
비즈니스나 수업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눈에 띈다. 녹음과 동시에 작성한 메모를 오디오 북마크를 통해 시간별로 정리할 수 있는 '오디오 북마크'는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활용도가 높고, 꺼진 화면에 메모가 가능한데다가 기사나 SNS 사진, PDF 파일에도 메모가 가능하다. 삼성 노트에서 필기한 내용을 PC의 MS OneNote에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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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전작보다 S펜 반응속도가 더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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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파일에서도 S펜으로 자연스러운 필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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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점 3: 울트라급 화질의 120Hz 디스플레이
갤럭시 S20 울트라에서는 초기 품질이 다소 아쉬웠던 카메라보다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더 많은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역시 120Hz 주사율을 통해 부드러운 화면 움직임을 제공한다. 게다가 DCI-P3 100% 컬러볼륨에 1,500nit 밝기까지 지니고 있다. 덕분에 화면을 볼 때마다 일반 스마트폰과는 차원이 다른 화질을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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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Hz 주사율 덕분에 화면 움직임이 더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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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사율과 선명한 밝기를 지닌 디스플레이는 특히 게임에서 빛을 발한다.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Xbox Game Pass Ultimate'를 통해 100개 이상의 엑스박스 게임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웬만한 게이밍 모니터 쌈싸먹는 화질을 보여준다는 것은 강력한 메리트다.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편집할 때도, S펜으로 나만의 그림이나 캘리그래피를 만들 때도 아주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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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패드를 장착하면 엑스박스 게임을 모바일에서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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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인 점 1: 너무나 큰 일반과 울트라의 차이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6.7인치 일반 모델과 6.9인치 울트라 모델로 구분된다. 전작에서도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로 구분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서로 다른 두 가지 모델을 하나의 이름으로 출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그 정도로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의 차이가 심하다.
당장 실감 나는 차이는 그립감이다. 일반 모델은 모서리가 갤럭시 S10과 갤럭시 S20처럼 라운드 처리된 반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기존 갤럭시 노트10처럼 각이 잡혀 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형태도 바뀌었는데 갤럭시 노트20은 라운드 처리가 되어 모서리 부분이 잘려나가고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기존처럼 각진 형태이기 때문에 모서리 부분을 온전히 볼 수 있다. 또한, 갤럭시 노트20에는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고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기존처럼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여기까지는 개인 취향 차이일 수 있다. 진짜 문제는 후면 소재를 전혀 다른 것으로 사용한 것이다. 울트라 모델은 글래스로 마감 처리된 반면, 일반 모델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강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일명 '글라스틱')를 사용했다. 색감은 큰 차이가 나진 않지만, 만졌을 때 느껴지는 이질감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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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20의 일반 모델은 후면이 폴리카보네이트로 마감 처리되어 있다. 색감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그립감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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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는 성능 차이로는 해상도를 손에 꼽았지만,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성능 차이도 제법 심하다. 먼저 해상도는 기존처럼 갤럭시 노트20은 FHD+ 해상도,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WQHD+ 해상도를 지원한다. 하지만 120Hz 주사율은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만 가능하다. 물론,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도 갤럭시 S20 울트라처럼 FHD+ 해상도에서만 120Hz 주사율 적용할 수 있다.
메인 카메라도 일반 모델은 64MP지만 울트라 모델은 108MP다. 노나비닝 기술과 AF 센서도 울트라 모델에만 지원되며 S펜 응답속도에도 차이가 있다. 더구나 RAM은 기존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에는 모두 12GB LPDDR4가 적용된 반면, 갤럭시 노트20에는 8GB LPDDR5,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는 12GB LPDDR5가 적용된 것도 큰 차이이다.
저장장치는 국내 출시 모델의 경우, 256GB로 통일되었다. 기존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는 특정 모델에 512GB가 적용되었는데 이번에는 해외에만 512GB 모델을 출시하고 국내에는 512GB 모델을 출시하지 않는다. 또한, 마이크로 SD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것도 갤럭시 노트10은 안되고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는 되었던 것처럼, 갤럭시 노트20은 불가능하고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가능하다.

별로인 점 2: 울트라급 카툭튀, 화질은?
갤럭시 S20 울트라의 경우 108MP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다양한 화각의 카메라를 채택하느라 '카툭튀' 현상이 심하다는 논란이 있었다. 기자가 실제로 살펴본 결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카툭튀는 갤럭시 S20 울트라 이상이었다. 지나친 카툭튀 때문에 스마트폰을 똑바로 눕히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될 정도다. 케이스 착용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카메라 스펙은 갤럭시 S20 울트라보다 다운그레이드됐다(물론 갤럭시 S20 울트라가 워낙 기준을 높인 것도 있지만 말이다). 메인 카메라는 108MP 그대로지만 망원 카메라가 48MP에서 12MP로 화소 수가 줄어들었고, 최대 줌도 100배에서 50배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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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카툭튀는 결코 만만히 볼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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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새롭게 등장한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리는 첫 인상을 보여줬다. 이 스마트폰은 분명 매력적인 컬러와 근사한 S펜, 디스플레이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은 대부분 울트라 모델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일부 스펙의 경우 전작보다 하향된 측면도 있다. 특히 고속충전이 45W에서 25W로 다운그레이드된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다.
가격은 어떨까? 출고가 기준으로 6.7인치 일반 모델은 1,199,0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 노트10보다 저렴해졌다. 그만큼 원가절감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말이다. 6.9인치 울트라 모델은 1,452,000원으로 갤럭시 노트10+보다 조금 더 비싸다. 이쪽은 전작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것이 눈에 보인다. 대신 그만큼 더 두꺼워지고(7.9mm -> 8.1mm) 무거워졌다(196g -> 208g).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삼성 스마트폰의 앞날을 좌우할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나마 화웨이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1등을 내준 상황에서 이 모델의 흥행 여부가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는 소비자들의 몫이다.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정식 출시는 8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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