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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 코로나19 잠잠해지니 흑사병 비상…사망자 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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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자 이번엔 흑사병 때문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우라터첸치(烏拉特前旗·치는 행정구역)에서 지난 6일 발열 환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숨졌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이 환자가 장기 쇠약 증세를 겪고 있었다면서 흑사병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 사망자의 밀접 접촉자 7명은 즉각 격리돼 흑사병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흑사병 환자가 나옴에 따라 네이멍구 자치구는 3급 경보를 내리고 전염 차단 및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또한, 흑사병이 발생한 지역의 주민에 대해 흑사병 검사를 확대하고 사망자 주거지와 주변 농가, 목축지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네이멍구 다마오치(達茂旗) 스바오(石寶)진의 한 마을에서 흑사병 사망 사례가 보고되는 등 중국에서 흑사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습니다.

사람 간에는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 등을 통해 전염이 가능합니다.

중국 당국은 외출 시 최대한 야생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벼룩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면서 발열과 기침 등 관련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지정 병원을 찾아가 검진을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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