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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차박' 인기 힘입어…중고차 시장서도 '중대형 SUV'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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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수입 SUV 시세 상승

지프 랭글러 최저가 5.59%↑

뉴시스

[서울=뉴시스]8월 중고차 시세. 2020.08.07. (사진=엔카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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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휴가가 주목 받으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른바 '차박'에 용이한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통상 매년 8월 휴가 등으로 가계 지출이 늘고 폭염의 영향으로 중고차 시세가 하락했던 것과 달리 이달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차의 시세는 대체로 지난달과 비슷하게 유지된 가운데 수입차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국산차 시세는 지난 7월 대비 평균 0.57%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제네시스 EQ900이다. 이는 지난달 제네시스 G90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최고가 6169만원에서 5814만원으로 5.75% 떨어졌다.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도 최고가 2061만원에서 1987만원으로 3.59% 하락했다. 기아차가 운영한 신차 프로모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 SM6와 쌍용자동차 G4렉스턴은 각각 최저가가 1.88%, 1.83% 상승했다.

수입차 시세는 7월 대비 0.56% 소폭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모델은 지프 랭글러(JK)로 최저가가 5.59% 올랐다. 포드 익스플로러도 최저가가 2.38% 상승했고, 지난달 시세 하락폭이 컸던 포르쉐 카이엔은 이달 들어 2.88% 반등했다.

수입차 인기 모델 대부분 시세가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재규어 XF는 최저가가 3.53% 하락했다. 렉서스 ES300h는 최저가는 올랐으나 최고가가 3.69% 떨어졌다. 쉐보레 더넥스트스파크 역시 최고가가 2.33% 하락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8월은 중고차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올해는 수입차 중 2000~3000만원 초반대로 구매가 가능한 중대형 SUV의 시세 상승이 두드러졌다"며 "비대면 여행이 주목을 받으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차박에 어울리는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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