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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글로벌] IT기업들, 코로나19 위기 속 '헬스케어'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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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편집장]

테크M

/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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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IT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고 느껴지는 '헬스케어' 분야입니다.

애플은 지난 4일 미국 UCLA와 협력해 향후 3년간 우울증 발견과 치료에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연구진은 수면, 심박수와 우울증, 불안의 상관관계를 밝히겠다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연구 초기에는 15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며, 내년부터 2023년까지 약 3000명을 동원해 연구할 계획입니다. 연구에는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포함한 애플 기술이 활용될 계획입니다.

넬슨 프레이머 UCLA교수는 "현재 우울증 치료는 전적으로 환자의 주관적인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애플의 기술은 우울증과 관련한 임상 치료를 혁신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헬스케어 분야를 개척하는 IT기업은 애플 뿐만이 아닙니다. 구글은 올 5월 전미정신질환연합(NAMi)에 불안감 자가진단을 포함한 정신건강 자원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구글 사용자가 불안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면, 구글의 지식 패널로 연결해 정신건강에 대한 자가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글은 60여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해 '구글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IT기업들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의 기술을 통해 개인의 건강과 관련된 다양하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정신건강을 비롯한 헬스케어에 이용되는 데이터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IT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된 일이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태 속에서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평가됩니다.

의사를 직접 찾아가 진료를 받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원격진료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격진료를 위한 데이터 확보에 있어, IT기업들이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핵심적인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우울증, 정신건강과 관련한 문제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올 3월 코로나19로 전 세계인들이 친구, 가족과 물리적으로 멀어진 상황에서 정신건강 위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더욱 위기에 빠진 정신과 육체건강을 IT기업들과 의료계의 협업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까요? 기대가 큽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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