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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최대 500㎜ 물폭탄에 섬진강 범람…구례·곡성 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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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홍수통제소 홍수경보 발령

8일 광주·전남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이 범람해 인접 마을 주민들이 대피했다.

중앙일보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마산면 마을이 폭우에 잠겨 있다. 구례에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400mm 넘는 비가 내렸고 섬진강 주요 지점에 홍수특보가 발령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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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섬진강 인근 곡성군 장선리와 대평리, 동산리, 신기리 등 마을 4곳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구례군은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양정마을 쪽으로 침수가 진행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곡성군은 지난 5일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513㎜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남 구례군에는 같은 기간 423㎜의 폭우가 쏟아졌다. 8일 낮 12시 기준 곡성군 고달면 일대는 섬진강 물이 불어나면서 농경지와 주택 등이 침수된 상황이다.

섬진강 수계인 구례군 송정리는 수위가 제방고 높이 18.74m를 넘은 19.18m까지 높아져 범람한 상황이다. 곡성군 금곡교도 수위가 9.25m로 높아져 제방고 9.75m에 육박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섬진강 수계 곡성 금곡교, 구례교, 구례군 송정리 등 7곳에 홍수 경보를 내렸다. 또 섬진강의 홍수를 대비해 방류량을 기존 초당 1000t에서 1700t으로 늘렸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영산강 수계 담양댐·광주댐·장성댐·나주댐, 섬진강 수계 주암댐·섬진강댐·주암조절지댐 물도 방류했다.

곡성=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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