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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물에 잠긴 마을…물폭탄이 섬진강 제방 100여m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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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하동읍 두곡리 두곡마을 일대가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왼쪽 편은 전남 광양시와 연결된 섬진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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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졌다.

8일 전북소방본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쯤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붕괴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제방 붕괴 범위를 50∼100m로 추정했다.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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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낮 12시 50분쯤 남원시 금지면 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100여m가 붕괴해 주변이 물로 가득 차 있다. 사진 소방청


귀석리 3개 마을 주민 190여명은 이날 오전 섬진강 수위가 높아지자 피난시설인 금지면사무소 옆 문화누리센터 대피했다. 제방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주변 농경지와 마을의 70여 가구가 침수했다고 익산국토관리청은 전했다.

익산국통관리청 관계자는 "현재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제방으로 접근 중"이라며 "정확한 피해 상황이 알려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대응 단계는 1∼3단계로 나뉘며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5∼6곳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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