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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영산강 지류 문평천 제방도 무너져...농경지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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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영상강 지류 문평천 제방이 무너져 물바다로 변한 전남 나주시 다시면 일대 농경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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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지류인 문평천 제방 일부가 붕괴하여 전남 나주시 다시면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전남도와 나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나주시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영산강 지류인 문평천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 이때문에 물이 농경지로 넘어들어 나주시 다시면 일대 수백㏊가 물바다로 변했다.

물이 범람하자, 이날 정오 무렵 인근 저지대 마을 9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시면 회진·복람·신석·가흥·죽산·동당리 등 5개 마을 주민들은 대피령에 따라 다시·문평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시설로 대피했다.

영산강은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영산교 지점 수위는 계획 홍수위 13.32m를 넘겨 14.48m까지 상승했다.

나주시는 영산강이 범람하면 주택 585가구·농경지 369㏊가 추가로 침수하고, 1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로와 교량 침수로 나주시 영산포를 오가는 차량 통행도 금지돼 있다. 광주와 전남 영암 방면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우회해야 한다.

[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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