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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 전원 해임.."연내 분양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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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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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 집행부가 8일 전원 해임됐다.

둔촌주공 조합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서 열린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찬성 97.7%로 조합장, 이사, 감사 등 조합 집행부 전원이 해임됐다.

총 투표수 3831표 가운데 찬성 3702표 반대 11표로 조합장 해임이 가결됐으며 총무이사(찬성 3705표 반대 11표) 관리이사(찬성 3705표 반대 10표) 감사(찬성 3705표 반대 14표) 이사 4명 등도 해임 결정됐다.

전체 조합원(6124명)의 10%(613명) 이상이 직접 참석하고 절반 이상(서면동의서 제출 포함. 3062명)이 참여 의사를 밝혀야 성원이 된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안건에 찬성하면 조합 집행부는 해임된다.

이날 3785명이 서면결의서를 통해 참여의사를 밝혔고 853명의 조합원이 현장에 직접 참석했다.

이번 총회는 둔촌주공조합원모임(비상대책위원회)이 발의했다.

둔촌주공조합원모임은 조합 집행부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수용 등에 반발해 조합 해임총회를 추진했다.

조합은 3.3㎡당 2978만원의 HUG 분양가를 수용하고 지난달 27일 강동구청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마쳤다. 조합은 9월 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HUG 분양가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시 분양가를 비교해 분양방식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해임으로 업무가 중단됐다.

조합원모임은 조합 집무집행 가처분 신청을 내고 집무대행자를 선정한 뒤 '전문조합관리인'을 새로운 조합장으로 앉힐 계획이다.

전문조합관리인은 외부의 정비사업 전문가를 초빙하는 제도로 관할구청이 공개 채용하는 것을 말한다.

조합원모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선분양으로 일반분양을 진행하는게 목표"라며 "최대한 분양가를 많이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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