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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소떼가 섬진강 홍수 피해 해발 531m 사성암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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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지역 침수 10여 마리 대웅전 앞까지…연락받은 주인이 데려가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섬진강 홍수를 피해 해발 531m의 사성암까지 피난 간 소 떼들이 화제다.

8일 오후 1시께 전남 구례군 문척면 사성암에 소 10여마리가 나타났다.

소들은 대웅전 앞마당에서 풀을 뜯어 먹거나 휴식을 취했다.

이곳이 사찰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누구 하나 뛰놀거나 울음소리도 내지 않고 얌전한 모습이었다.

이 소들은 축사가 침수되자 이를 피해 피난 행렬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구례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고 토지면 송정리가 범람해 곳곳이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구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300mm 넘는 폭우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