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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광고냐" 묻자 "내돈내산"이라더니…200만 유튜버 양팡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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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 양팡이 뒷광고 논란과 조작 방송 논란 모두를 인정했다.

중앙일보

BBQ 치킨 '먹방' 하는 유튜버 양팡.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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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팡은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직접 영상에 출연한 양팡은 “일단 먼저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를 사랑해주시고 시청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저는 광고 영상임에도 아프리카TV 라이브 도중에 광고에 대해 정확히 사전 고지를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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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팡이 8일 올린 사과방송. [유튜브 캡처]



양팡은 "뒷광고 논란 이후 이 행위들이 비판받을 것에 겁나고 무서워 영상을 내렸다"며 "시청자에게 거짓말하고 속인 행위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잘못이다. 면목 없고 죄송하지만 제가 저지른 잘못을 하나하나 사과드리고 사실 그대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팡은 치킨 '먹방' 방송에서 광고가 아니냐는 시청자 질문에 "내 돈 주고 사 먹었다"고 답했으나, 뒷광고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양팡은 "저를 믿어준 시청자분들과 약속을 어기는 일이었다"며 "진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양팡은 이날 과거 스포츠 브랜드 관련 영상이 조작이었다는 점도 시인했다. 양팡은 “라이브 방송 중 해당 광고가 마치 즉흥적으로 이뤄진 협찬인 것처럼 연출해 큰 혼란을 드렸다"며 "유료 광고 표기는 바로 했지만 사전에 브랜드 측과 협의가 이뤄진 콘텐츠임을 말씀드렸어야 했다. 광고 표기에 대한 짧은 지식과 안일한 생각으로 혼란과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양팡은 "치킨 브랜드 측의 광고비를 아직 못 받았다"며 계약해지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광고비 수익과 나머지 2건의 광고 비용 및 영상 수익에 대해서는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양팡은 끝으로 "계속해서 반복되는 잘못으로 용서해 달라고 말씀드릴 염치조차 이제 없다"며 "앞으로 살면서 제가 저지른 잘못을 하나하나 곱씹고 뼈저리게 뉘우치고 반성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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