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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도쿄 감염자 수, 한국 전체 넘었다"…日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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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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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2파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시내 쇼핑가에 마스크를 착용한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20.07.05/사진=[도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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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인 도쿄도(東京都)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 수가 한국 전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숫자를 넘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4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1만5536명의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전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인 1만4562명보다도 1000명 가까이 많은 수치다.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도쿄도에서 하루 40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31일(463)명과 이달 1일(472명)에 이어 이번이 3번째며, 지난달부터 거의 매일 하루 세 자릿수의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429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가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는 20대가 16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110명) △40대(54명) △50대(41명) △60대와 10대가 각 15명 △70대(14명) 등 순이었다.

이와 관련 도쿄도 당국은 "도내 바이러스 감염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최대한의 경계가 필요하다"며 주민들을 상대로 여름휴가나 오봉(お盆·한국의 추석과 유사한 일본 명절로 양력 8월15일) 연휴 때 장거리 여행 등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사망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도쿄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누적 333명이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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