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미래통합당은 8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 비서관 5명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최근의 상황에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것 이라고 설명을 했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들의 사의표명을 “국민들에게는 ‘직에 책임지는 모습’이 아니라 ‘집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비춰졌고 다른 공직자들에게는 결국 버티면 된다는 인식만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였던 김외숙 인사수석도 이제는 집을 팔지 않아도 된다”고 비꼬았다.
황 부대변인은 이들 중 일부 참모진에 대해서는 마땅한 후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유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유임이 현실화한다면 정부 스스로 '사퇴 카드'를 국민 눈속임용, 면피용으로 사용하려 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다주택자인 김조원 민정수석은 두 차례에 걸친 매각권고에도 버티며 시세보다 매물을 비싸게 내놓는 ‘매각 시늉’을 했던 터”라며 “그러고서는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남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황당하고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는 다주택자들을 모두 투기꾼으로 몰아세우면서, 정작 자신들은 다주택을 보유하고 시세차익을 얻어가며 국민을 우롱했다”며 “노 실장의 ‘청주 말고 반포’와 김조원 수석의 ‘매각 시늉’은 국민기만의 극치였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미 23번의 자책골로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가 떨어질 때로 떨어진 상황에서, 청와대는 또다시 조롱거리가 됐고, 국민은 탄식하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라인에 있는 인사들의 전면교체를 통한 기조전환 없이는, 국민신뢰 회복은 요원하고, 성난 민심의 파도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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