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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청룡기]광주동성고, '디펜딩 챔피언' 유신고 15대9로 누르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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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성고, 2018년 이어 2년 만의 우승 도전

2018년 전국고교야구선수권자인 광주동성고가 장단 29안타를 주고받는 화끈한 타격전을 벌인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광주동성고는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준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수원 유신고를 15대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광주동성고는 10일 결승전에서 장충고를 상대로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린다.

조선일보

광주동성고 김도영이 8열린 열린 유신고와의 제75회 청룡기 준결승전에서 좌중월 3점 홈런을 치고 나서 홈으로 들어오는 모습./스포츠조선 최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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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성고의 방망이는 경기 시작과 함께 불을 뿜었다. 1회초 선두 타자 김도영(2학년·유격수)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최성민(3학년·우익수)이 곧바로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희생번트와 볼넷, 몸에 맞는 볼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성도(2학년·1루수)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졸업반 포수 김시앙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5-0으로 달아났다.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2루에서 1회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좌중월 3점 홈런을 때리면서 8-0으로 앞서 나갔다.

유신고도 매섭게 추격에 나섰다. 2회말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1학년 3루수 백성윤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진형(3학년·중견수)의 희생플라이로 3-8을 만들었다.

광주동성고도 3회초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곧바로 1점을 추가하며 9-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유신고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3회말 공격에서 타순이 한바퀴 더 돌며 6득점해 9-9 동점을 만든 것. 유신고 2학년 정원영(지명타자)은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맞추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9를 만들었다. 유신고는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차성윤(3학년·좌익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안타 1개와 파울플라이로 2사 1·3루를 만든 유신고는 김진형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이어 몸에 맞는 볼을 얻으면서 2사 만루가 됐고, 김주원(3학년·유격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광주동성고의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4회초 1학년 서하은(지명타자)과 김시앙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광주동성고는 5회초 1사 1·3루에서 박건(3학년·좌익수)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리면서 13-9로 달아났다. 6회초 2사2루에서도 김도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렸고, 9회초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15-9를 만들었다.

3회말 1사 1·2루에 구원 등판한 광주동성고의 3학년 에이스 김영현(우완)은 이날 최고 구속 시속 139.8㎞ 직구와 129.5㎞ 슬라이더를 앞세워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탈삼진 5개)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목동=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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