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놀라운 토요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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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재현됐다. 받아쓰기 성패보다 대머리 분장 내기에 '놀토' 멤버들의 희비가 교차됐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이하 '놀토')에는 가수 솔지와 백아연이 출연해 받아쓰기에 도전했다.

이날 백아연은 "타이틀곡이면 대부분 다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라운드에서는 제천 전통시장의 닭곰탕을 걸고 화사의 '마리아'에 도전했다. 절친의 등장에 박나래는 "엊그제도 만났다"며 반가워했다. 김동현 역시 아내와 함께 예습했고 그 중 '마리아'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노래를 듣기도 전에 원샷용 노트를 써놔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노래를 듣자마자 박나래 김동현 모두 괴로워했다. 김동현은 "나올만한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바뀐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나래 역시 "내가 생각한 부분이 안 나왔다"고 머리를 쥐어짰다. 백아연은 '옜다 눈물'이라는 가사를 봤다며 확신했다. 김동현은 생각보다 충실한 답안으로 공부의 효과를 증명했다. 여기에 원샷까지 차지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김동현은 아내를 향해 영상 편지를 띄우고 "고맙다"고 인사했다.

출연진은 1라운드에 다시 듣기 찬스를 쓰기로 했다. 김동현은 다시 들으면 100% 들을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동현의 자신감은 금방 사그라들었다. 1차 시도에서 실패한 뒤에는 모든 출연진의 김동현을 향한 신뢰를 거두었다. 김동현이 전체 띄어쓰기를 주장했지만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놀토' 멤버들은 1/5초를 선택했다.

1/5초를 맞춰보던 중 박나래는 "우는 꼴"을 갑자기 기억해냈다. 하지만 제대로 못 본 사람이 속출하며 끼워 맞추는 수밖에 없었다. 정답존에 나간 솔지의 노래 실력은 출중했지만 2차 시도도 실패였다. 70% 듣기까지 했지만 '기회로' 앞을 아무도 듣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급격히 말수가 줄어든 김동현은 "더 공부할걸"이라며 후회했다. 결국 '위기는'을 맞히지 못하며 닭곰탕을 놓쳤다.

공복인 상태에서 간식 퀴즈가 시작됐다. 종목은 드라마 OST였다. 초반부터 주워 먹기가 이어졌다. 박나래는 백아연이 준 힌트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맞혔고 피오는 혜리가 준 출연자 힌트로 '연애의 발견'을 가져갔다. 마지막엔 김동현과 넉살이 남았다. 김동현은 '이브의 남자들' '이브의 첫키스' 등 다채로운 오답을 내놨다. 다행히 힌트를 빠르게 캐치하며 마지막 감자전을 먹었다.

tvN '놀라운 토요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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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는 뒷고기 양념 볶음을 걸고 제국의 아이들의 '바람의 유령'에 도전했다. 제국의 아이들의 '후유증'이 최근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으로 재발견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끄는 선곡이었다. 타이틀곡이라는 말에 출연진들은 백아연을 바라봤지만 백아연은 "처음 들어본다"고 고개를 저었다.

문제 구간을 들은 솔지는 "목소리가 너무 작다"며 불평했다. 타이틀곡에 자신 있다고 했던 백아연의 받아쓰기 판은 텅텅 비어있었다. 에이스 혜리 역시 저조했다. 원샷 1위 문세윤이 또다시 원샷을 가져갔다. 문세윤은 원샷을 통해 김동현의 아내에게 '가정에서 교육 부탁드린다'고 편지를 부쳐 웃음을 안겼다.

의견 대립이 팽팽해지자 분장 내기가 시작됐다. 신동엽까지 적극적으로 가세하며 판이 커졌다. '나를 못 보고 지나갈 수 있는지'에 '놀토' 멤버들의 대머리 분장이 걸렸다. 출연자 전원이 참여한 내기는 최초였다. 내기의 승자는 문세윤 김동현 넉살이었다. 신동엽 박나래 피오 혜리가 분장을 하게 됐다. 하지만 뒤이은 2차 시도에 앞서 피오가 제안한 정답에 분장 내기를 없애는 내기를 걸었고, 정답을 맞히며 이들의 분장 내기는 없던 일이 됐다. 내내 긴장하고 있던 혜리는 다리가 풀린 듯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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