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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전북 장수 산사태로 실종된 50대 부부 숨진 채 발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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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들, 주택 거주 부부로 확인
전북 소방당국, “추가 매몰자 없어”
3년전 서울서 장수로 귀농한 부부


파이낸셜뉴스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주택을 덮쳐 A씨(59)와 B씨(59·여) 가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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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장수=김도우 기자】 전북 장수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실종됐던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된 현장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소방본부는 8일 오후 10시 40∼45분에 A(59·남)씨와 B(59·여)의 시신이 산사태 사고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로 매몰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이들을 찾아냈다.

이들은 이 주택에 거주하던 부부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A씨 등 2명 이외에 추가 매몰자는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주택 매몰 신고가 접수된 뒤 구조 인력 90여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 6시간 만에 두 사람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출동해 토사 등을 걷어내며 수색을 했지만, 작업 여건이 좋지 않아 수습 시간이 오래 걸렸다.

산사태에 밀려 주택이 20m 가량 아래로 쓸려 내려간 데다 사고 현장이 진흙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한편 당초 주택에 부부의 자녀까지 최대 3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자녀는 수도권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는 서울에 거주하다가 퇴직하고 3년 전에 장수로 귀농한 것으로 알려졌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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