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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고강도 규제에도 이름값 한 브랜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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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0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 [단위 = 조원, 자료 =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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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과 쏟아진 고강도 규제에도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아파트들은 올 상반기 청약시장에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공사실적 및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공시하는 지표로, 통상 상위에 위치할수록 재무건전성 탄탄하고 기술 능력이 뛰어나다는 입증인 만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2018년 시공능력평가 기준10대 건설사 분양 사업장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9.08대 1로, 작년 상반기(24.4대 1)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1순위 마감률도 높아 10대 건설사들이 공급한 총 45개 단지, 2만929세대(일반 분양분)에 87만3708의 청약자가 몰렸고 이 가운데 2개 단지를 제외한 43개 단지가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 약 96%의 높은 마감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시공능력평가 10위 밖 건설사들의 1순위 마감률은 63%(120개 단지 중 76개 단지)에 그쳤다.

2019년 시공순위별 10대 건설사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도 37.8대 1로 높게 집계됐다. 이는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27.92대 1)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10위 안에 드는 이른바 10대 건설사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분양시장에서 쉽게 유리한 위치에 선점할 수 있다"면서 "입주 후 상품성이나 서비스에 대한 주거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주거만족도는 높은 시세로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실제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서 가장 비싼 'e편한세상 반월 나노시티역'(2017년 2월 입주, 대림산업 시공)의 3.3㎡당 가격은 반월동 평균 시세(1204만원, 7월 기준, 부동산114 자료 참고)을 트게 상위하는 1772만원에 형성돼 있다. 포스코건설이 부산시 연제구에서 시공한 '연산 더샵'(2019년 3월 입주)도 연제구 평균 시세 3.3㎡당 1158만원(7월 기준)보다 높은 1805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7월 말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0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삼성물산이 차지했으며, 이어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이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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