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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8월 5승1무' 롯데, 상승세 막는 변수는 야속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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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무패, 어느새 공동 6위

뉴스1

8월 들어 5승 1무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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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8월 들어 '진격의 거인'이 된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매섭다. 8월에 패배 없이 5승 1무를 기록 중인 롯데는 어느새 순위가 KT 위즈와 함께 공동 6위(38승1무35패)로 올라섰다.

3위 두산 베어스(43승2무33패)와의 간격도 3.5경기로 좁혀졌다

롯데는 8월에 치른 6경기에서 5연승(1무)의 신바람을 냈다. 8일 잠실 두산전에서 1-1로 팽팽하던 6회초 공격을 앞두고 우천으로 무승부가 선언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 정도다.

롯데의 상승세는 마운드의 안정이 결정적이었다.

8월 6경기에서 롯데의 평균자책점은 1.80(1위)으로, 시즌 평균(4.58, 3위)에 비해 3점 가깝게 낮았다. 선발 투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해줬고, 김원중, 구승민, 김건국 등 불펜들이 모두 잘 던지면서 힘을 보탰다.

여기에 타선도 딕슨 마차도가 8월 타율 0.450(20타수 9안타)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으며, 한동희(0.350), 손아섭(0.346), 정훈(0.333) 등이 꾸준한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마운드가 안정세를 찾고 타자들의 방망이도 상승세인 가운데, 장마로 인한 우천 취소가 야속하다.

롯데는 앞서 5일 인천 SK전에서도 3-1로 리드하던 3회초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된 바 있다. 당시 허문회 롯데 감독은 심판진의 우천취소 결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울러 9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도 하루 종일 비가 예보돼 있어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렇게 될 경우 하루 미뤄진 10일 월요일에 경기를 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롯데는 11일 부산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중요한 '낙동강 더비' 3연전을 앞두고 있는데, 월요일 경기를 하고 사직으로 넘어갈 경우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롯데는 9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애드리안 샘슨이 예정돼 있다.

샘슨은 지난달 21일 인천 SK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뒤 2주 간의 재활을 거쳐 이날 복귀전을 갖는다.

최근 댄 스트레일리, 노경은, 박세웅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롯데의 선발 마운드에서 샘슨의 활약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8월 들어 고공비행 중인 롯데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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