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지하차도 참사 재발 막자"…침수위험 지하차도에 자동차단시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집중호우 때 갑작스러운 지하차도 침수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에 정부가 원격 자동차단 설비를 구축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명이 숨진 부산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계기로 통제 사각지대를 줄이고자 지하차도 차단시설을 자동화하는 등 침수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집중호우로 동시다발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여러 시설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을 반영해 현장에 나가지 않고 원격으로 통행을 차단할 수 있는 자동차단시설을 구축한다.

지난해부터 일부 지하차도에 자동차단시설을 시범 설치하고 있는데 이를 전국의 침수 우려 지하차도 145곳을 대상으로 조속히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 만들어지는 지하차도에는 의무적으로 자동차단 등 안전설비를 갖추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달 중 관련 법규 입법예고에 나서기로 했다.

차량 내비게이션 업체와 지하차도 통제상황을 공유해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하차도 통제기준 등을 체크리스트로 만드는 등 매뉴얼을 정비하고, 지자체 공무원뿐만 아니라 경찰공무원으로도 교육대상을 확대한다.

또한 실시간 강우 정보와 통제기준을 연계해 시설 관리자에게 전파하는 상황전파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일선 현장에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번 부산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계기로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과 지방, 민과 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침수우려 지하차도 개선 시범사업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ishmor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