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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소병훈 "역대급 재난 와중에 대통령 협박하는 통합당, 왜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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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멈추라"는 통합당 정진석 의원 겨냥

조선일보

민주당 소병훈 의원./조선닷컴DB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8일 “역대급 재난 와중에 대통령 협박이라니, 통합당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고 물었다.

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진석 의원이 여당의 국회 독주와 관련해 “문 대통령, 이쯤에서 공수처 멈추고 퇴임 이후를 대비하라”라고 한 것 등이다.

소 의원은 “최악의 물난리로 온 국민이 실의에 빠져있는 지금, 자칭 수권정당을 자임한다는 통합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공수처 반대만을 외치고 있다”며 “심지어 국회부의장까지 거론되었던 정진석 의원은 문 대통령의 퇴임을 운운하며 금도를 한참이나 넘었다. 협치는 커녕 협박이나 다름 없는 언사임에도 당내 그 어떤 정치인도 지적하는 이가 없다”고 했다.

그는 “도대체 지금 대한민국에서 야당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갑작스런 수해에 고통받고 있는 국민을 향한 위로와 대책은 없고, 견제 받지 않는 기득권을 수호하는데만 혈안이 돼있다”면서 “재난이고 뭐고 어떻게든 고위공직자 비리수사를 막자는 얘기 뿐이니, 이게 과연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능한 얘기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통합당은 지금 민생 현장의 모습이 어떠한지 정녕 모르는가”라며 “정부·여당이 미울 수 있다. 마뜩찮을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은 재난 극복에 온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마가 할퀸 상처가 생생한 데 공수처를 이유로 대통령 퇴임이나 운운하고 있으니, 도대체 정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제발 지금은 자중하라”고 했다.

마지막에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기호 5번 소병훈”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소 의원은 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거에 출마해 선거운동을 뛰고 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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