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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집중호우로 ‘산사태’ 이달만 667건…산사태 우려지역 주의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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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8일 오전 전남 곡성면 오산면 산사태 현장에서 추가 구조 작업이 재개되고 있다. 전날 이곳에선 토사가 산 아래 주택들을 덮쳐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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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지난 1일 이후부터 9일 현재까지 전국에서 667건의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다. 산림청은 현재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상태로 유사 시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의 선제적 대피를 강조한다.


9일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전국에선 ▲충북 314건 ▲경기도 131건 ▲충남 97건 ▲강원도 72건 ▲경북 34건 ▲경남 18건 ▲전북 1건 등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전날 하루 동안에도 집중호우로 경기 안성·연천·가평·김포, 강원 철원·홍천·인제·원주, 경남 거창·합천·산청·함양 등지에서 55건의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에 산림청은 전날 오후 12시를 기준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확대 발령하고 9일 오전 7시 현재 산사태예보(경보, 주의보)를 전국 81개 시·군·구에 발령했다.


‘경보’는 ▲부산(수영) ▲광주(북) ▲세종 ▲경기(가평, 안성) ▲충북(옥천) ▲전북(남원, 무주, 임실, 장수, 진안) ▲전남(곡성, 광양, 구례, 순천, 화순) ▲경북(성주) ▲경남(거창, 산청, 의령, 진주, 하동, 함양, 합천) 등 24곳에 내려졌다.


‘주의보’는 ▲인천(강화, 옹진) ▲대구(달성) ▲광주(동) ▲경기(고양, 과천, 광명, 광주,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동두천,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양, 양주, 양평, 여주, 연천, 오산, 용인, 의왕,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포천, 하남, 화성) ▲강원(영월) ▲충북(보은, 영동) ▲충남(논산, 부여, 서천) ▲전북(군산) ▲전남(강진, 나주, 담양, 무안, 영암, 장흥, 함평) ▲경북(구미, 김천, 영양, 영주, 포항) ▲경남(밀양, 사천, 창녕, 창원, 함안) 등 57곳에 발령됐다.


산림청은 산사태 발생에 대비해 산사태정보시스템의 ‘탱크모델(산사태 발생 예측 시스템)’ 기상청이 제공하는 누적강우량, 초단기강수예측 등을 주시하며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지방청·유관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로 산사태 재난에 총력 대응하는 중이다.


또 전국적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사태취약지역 등 긴급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긴급재난문자, 자막방송,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산사태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에도 물이 포화돼 적은 비에도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현재”라며 “국민은 긴급재난문자를 받거나 산사태 위험징후가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신속하게 대피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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