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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부산·인천항 이어 평택 당진항 화물선 선원 2명도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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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부산 감천항 3부두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 이 배에선 최근 선장과 경비인력 등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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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과 인천항에 이어 평택 당진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원이 나왔다.

경기 평택시는 9일 평택당진항에 입항한 화물선에 탑승한 선원 2명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나온 화물선은 필리핀 국적의 4769t급 화물선이다. 이 배는 지난달 29일 필리핀 마닐라 항을 출발해 이달 6일 평택당진항 서부두(6번)에 입항했다.

이 화물선에는 필리핀인 선원 16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18명이 타고 있었다. 국립인천검역소 평택지소는 화물선이 평택당진항에 정박한 당일 선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필리핀 선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이들은 입항 당시 선내에 격리된 상태라 외부와 접촉하진 않았다. 그러나 국립인천검역소 조사 결과 이 화물선이 입항할 당시 확진자들이 부두로 안내한 내국인 도선사 1명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립인천검역소는 이 도선사에 대한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또 이 도선사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함께 일하는 도선사 12명의 업무 중단을 결정했다. 확진 환자가 나온 화물선에 대한 소독을 마치고 이동금지 명령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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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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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보건소도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의 필리핀 선원에 대해 경기도에 병상배정을 요청하고 이송 대기 중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이들이 화물선 안에 격리돼 있었기 때문에 외부 전파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신속하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 탑승한 선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부산항에서는 지난 6월 이후부터 94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최근 인천항에서도 러시아 국적의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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