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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일본 감염증연구소 “새로운 유전자 배열 코로나 일본 전역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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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일본 국책연구기관이 새로운 유전자 배열을 지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경향신문

두 일본 여성이 지난 7일 기모노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도쿄 아사쿠사의 사찰 센소지에서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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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지난 6월 이후 도쿄를 중심으로 새로운 타입의 유전자 배열을 지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출현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도쿄에서 지방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일본인들이 감염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에 주목하고, 배열의 변화와 코로나19 유행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3월부터는 유럽 계통의 유전자 배열을 지닌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감염이 일본 내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 감염 사태는 5월 하순쯤 일단 진정됐지만 6월 중순부터는 도쿄를 중심으로 새로운 타입의 유전자 배열을 가진 바이러스가 갑자기 출현했다. 현재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중 다수는 새로운 타입의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가파르게 빨라지는 추세로 지난 8일에는 하루 동안 1568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이는 전날인 7일 1606명과 지난달 31일 1568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수치다. 현재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만8176명, 누적 사망자는 1055명이다.

일본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정책을 강행하면서 일본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일 새로 확인된 확진자는 지역별로 오사카(大阪) 178명, 아이치(愛知) 177명, 후쿠오카(福岡) 150명, 오키나와(沖繩) 84명 등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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