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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천만’ 넘은 지 얼마 됐다고…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2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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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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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CSSE 집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한국시간 8월9일 오후 4시 현재 |coronavirus.jhu.edu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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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일(한국시간)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31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폐렴 환자가 첫 공식 보고된 이후 223일 만이다. 감염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지난 6월28일 이후로는 불과 43일 만이다. 최근 한 달 보름 만에 전체 확진자 수가 2배 급증한 것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980만여명, 사망자는 약 73만명에 이른다. 최근 일주일 사이 하루 평균 25만~28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추세를 감안하면, 10일에는 20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반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지구 전체에 퍼져 호주(2550만명)나 대만(2380만명)의 전체 인구에 육박하는 인구를 감염시킨 것이다.

지역별로는 미국·브라질·인도 등 발병 인구가 많은 3개국의 감염 비중이 전 세계 환자의 52.1%에 이를 정도로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 미국은 누적 확진자가 514만여명, 브라질은 301만여명, 인도는 215만여명에 이른다. 러시아(88만여명), 남아프리카공화국(55만여명)까지 합하면 발병 상위 5개국이 전 세계 환자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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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의 국가별 분포 현황(%는 비중)·한국시간 8월9일 오후 4시 현재 |worldometers.info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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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의 나라에서도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과 지리적 거리가 멀어 가장 늦게 코로나19가 상륙했던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이 특히 심각하다.

남미는 브라질·페루·콜롬비아·칠레 등 4개국이 상위 10개 발병국에 속하는 등 8월 현재 확산속도가 가장 빠른 대륙이다. 아프리카는 지난 7일 54개국 누적 확진자 합계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진단키트 등 검진 물자 부족으로 실제 아프리카 내 감염자 수는 900만명 이상, 많게는 1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진정 단계에 진입하는 듯했던 유럽도 휴가철을 맞아 이탈리아·독일·프랑스·스페인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이 경계 수준을 재차 높이고 나섰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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